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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영미소설] 윈스턴 그룸 - 포레스트 검프

by 홍냥냥냥냥 2023. 1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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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 소개

소설 속 포레스트 검프는 운동신경 못지않게 지적 능력도 뛰어난 (흔히 '서번트 증후군'으로 불리는) 백치천재다.
생전 공부한 적 없는 고급 수학 방정식을 쉽게 풀어내는 놀라운 능력 때문에 NASA에 파견돼 우주비행사로 선발되고, 하모니카 연주에 탁월한 재능을 보여 클럽 밴드에 발탁되고 음반사와 계약까지 맺는가 하면, 우연히 체스판에 끼어들었다가 세계 정상급 그랜드 마스터와의 대결에서 승리하여 5천 달러의 상금을 거머쥐는 등 기상천외한 활약상이 펼쳐진다.

  • 느낀 점 & 내 생각

<포레스트 검프>는 영화로 매우 유명한데 나는 최근에야 이 영화를 보았다.영화를 보고 난 후의 느낌은 왜 이제야 본 걸까 싶은 정도로 재밌었다.
그 기억을 가지고 우연히 도서관에서 책을 고르다가 <포레스트 검프>책이 있길래 홀린 듯이 집어왔다.

영화와 얼마나 다를까? 영화보다 더 상세할까? 영화와 비슷한 내용일까? 등등 혼자 상상의 나래를 펼치면서 빌려와서는 이틀 만에 다 읽었다. (책을 읽기 전에 설렘을 느낀 적은 정말 오랜만인 것 같다.)

책을 읽고 나니 소설 속의 내용은 포레스트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 편견?에 대한 표현이 조금 더 현실적이다.
영화에서는 포레스트가 지능이 낮아서 동네 친구들한테 괴롭힘을 당하기는 하지만 그 과정에서 자신이 몰랐던 재능을 알았고, 그 재능을 캐치해서 키워주는 조력자가 있었으며 단지 운이 좋은 사나이로 그의 삶을 낙관적으로 표현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소설에서는 포레스트가 단순히 운이 좋은 사람이 아니라, 자신이 진정으로 하고 싶어 하는 것을 행동으로 실천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표현하는데 조금 더 집중되어 있다.
그리고 그 선택이 결국 돈을 따라오게 만들고, 사람을 따라오게 만든다는 것이다.

<포레스트 검프> 소설은 포레스트의 시점으로 그가 겪었던 일들을 써 내려가는 글인데, 포레스트는 알다시피 남들보다는 모자란 지능을 가진 사람이다.
"상사는 비명을 질렀어. 글고는 큰 칼을 들고 날 쫓아왔어." , "제니는 글케 말했어." 등 수학과 과학에는 천재적인 재능을 가진 포레스트가 영어에는 영 소질이 없던 포레스트가 맞춤법을 틀려가며 한 글자 한 글자씩 꾹 꾹 눌러 담아 자신의 일대기를 쓴 것 같아 책에 흡입되기 쉬웠다.

소설 <포레스트 검프>에서의 주인공 포레스트는 미식축구 선수뿐 아니라 우주비행사가 되어 식인종 마을에 불시착하여 살게 된 일, 마오쩌둥의 목숨을 구한 일, 프로 레슬링 선수, 체스 선수가 된 일 등 굉장히 다양한 일을 경험했다.
하지만 영화 <포레스트 검프>에서는 일부 이야기와 일부 주인공들만 영화 속의 캐릭터로 가져왔고, 각색된 내용이 굉장히 많다. 그래서인지 영화를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책을 읽을 때 지루함을 느끼지 못하고 빠르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내가 죽기 전에 자서전을 쓴다고 했을 때 포레스트가 말한 것처럼 지겨운 인생을 살진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소설 속 포레스트처럼 다양한 경험을 겪어보진 못한 인생이더라도 그 지루한 삶 중에 행복했고, 나 스스로에게 뿌듯했던 에피소드 하나쯤은 마음속에 가지고 눈 감길...



난 솔직히 네 정신의 깊은 데서 타오르는 호기심의 불꽃을 봤다. 기회를 놓치지 마라, 친구.
이제까지는 물결에 휩쓸려 왔지만, 이젠 그 물결이 널 위해 흐르도록 만들어라.
여울과 장애와 싸워라. 절대 굴복하지 말아라. 절대로. 넌 좋은 사람이다, 포레스트.
넌 넓은 마음을 가지고 있어.

근데 갑자기 난 마흔, 쉰, 예순 살이 돼버렸어. 알아?
음, 그게 어떻다는 거야? 난 백치야.
그치만 대부분, 어쨌든 간에 난 옳은 일을 하려고 했어. 글고 꿈은 그냥 꿈이야, 안 그래?
따라서 딴 건 어떤지 몰라도, 난 이거 하난 생각해. 난 언제든지 내 인생을 되돌아보면서 말할 수 있다는 거. 적어도 난 지겨운 인생은 살지 않았다고.
내 말, 무슨 말인지 알겠어?




포레스트 검프
현대사의 굵직굵직한 사건들을 관통하는 팩션 장르의 신기원을 열어젖히며 모던 클래식으로 자리 잡은 영화 <포레스트 검프>의 원작 소설.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 톰 행크스 주연의 영화 <포레스트 검프>는 1994년 개봉 이후 제67회 아카데미 상 시상식에서 6관왕에 오르고 흥행 면에서도 <라이언 킹>에 버금가는 실적을 거뒀으며, 이에 힘입어 원작 소설 역시 미국에서만 250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즉 영화의 덕을 톡톡히 본 셈인데, 이것만으로는 이 소설이 출간 25년이 지난 지금도 아마존 소설 부문 베스트셀러 상위권을 굳건히 지키고 있는 이유를 오롯이 설명하기 힘들다. 무엇이 이 소설을 세월의 부침을 이겨내고 모던 클래식의 반열에 오르게 한 것일까? 영화와의 차이점을 짚어보며 소설만의 특별한 매력을 알아보자.
저자
윈스턴 그룸
출판
미래인
출판일
2019.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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