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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SF를 좋아해서 읽어본 책인데 읽어보니 SF보다는 마음이 따뜻해지는 책이다.
- 인물 관계도
- 줄거리
주인공인 연재가 어딘가는 인간적인 휴머노이드인 콜리를 만나 인간관계를 회복하는 내용이다.
인간과 동물, 로봇이 함께 교감한다.
- 느낀 점 & 내 생각 (스포 있음)
SF 소설이라고 해서 과학적인, 우주의 배경을 가진 소설일 줄 알았는데 정말 마음이 따뜻해지는 책이다.
하늘을 보는 것을 좋아하는 인간적인 휴머노이드 콜리는 자신의 파트너 말인 투데이와 호흡한다.
투데이는 관절이 안 좋아져 안락사의 위기에 처해졌지만 연재와 그 친구들은 투데이를 살리려고 노력한다.
투데이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천천히 달릴 경마가 시작된다.
인간적인 로봇인 콜리로 인해 인간들의 관계가 더 좋아지는 모습이 보기 좋았고, 사회적 약자(우은혜)가 처한 입장을 간접적으로나마 알게 되었다.
동물을 생명으로 생각하고 지켜주며, 친구와의 관계도 돈독해지고, 가족과의 관계도 돈독해지는 것을 느끼며 어느새 다 읽게 되었다.
마지막에 콜리는 또다시 낙마한다.
사실 몸이 다 으스러지고 부서져도 칩만 있다면 충분히 다시 태어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소설이다.
삶이 이따금씩 의사도 묻지 않고 제멋대로 방향을 틀어버린다고 할지라도, 그래서 벽에 부딪혀 심한 상처가 난다고 하더라도 다시 일어나 방향을 잡으면 그만인 일이라고.
우리에게 희망이 1%라도 있는 한 그것은 충분히 판을 뒤집을 수 있는 에너지가 될 것이라고.
"그리움이 어떤 건지 설명을 부탁해도 될까요?"
"기억을 하나씩 포기하는 거야. 문득문득 생각나지만 그때마다 절대로 다시 돌아갈 수 없다는 걸 인정하는 거야. 그래서 마음에 가지고 있는 덩어리를 하나씩 떼어내는 거지. 다 사라질 때까지."
"살아간다는 건 늘 그런 기회를 맞닥뜨리는 거잖아.
살아있어야 무언가를 바꿀 수 있기라도 하지."
콜리의 말처럼 시간을 다시 흐르게 하려면 행복으로 그리움을 이겨내듯이 현재의 시간도 흐르게 해야 했다.
천 개의 파랑 - 천선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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