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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에게 선물 받은 책📖
<칵테일, 러브, 좀비> 는 조예은 작가의 단편소설집이다.
책이 작고 얇아서 출퇴근시간에 주로 책을 읽는 나에겐 갖고 다니기 너무나 편했던 책이다.
1. 초대
2. 습지의 사랑
3. 칵테일, 러브, 좀비
4. 오버랩 나이프, 나이프
총 4편의 소설들로 이루어져있는데 제일 기억에 남았던 소설만 적어보려고 한다.
습지의 사랑💚
물귀신과 숲귀신의 사랑이야기이다.
물이 숲을 만나러 갈 수 있는 날은 비가 많이 와서 하천이 범람하는 날이다.
인간의 입장에선 단지 비가 많이와서 산사태가 일어난 것 뿐인데 그것을 물과 숲이 하나가 되었다 라고 풀어낸게 너무 낭만적이다.
물은 갈수록 숲이 궁금해졌다.
궁금함은 갈증 같아서, 물속에 있는데도 목이 말랐다.
물은 이 갈증이 숲과 함께하는 순간에만 가신다는 걸 알았다.
습지의 사랑 - 조예은
오버랩 나이프, 나이프🤍
나는 드라마를 잘 보는 편은 아니지만 타임슬립 드라마는 좋아해서 시그널, 명불허전, 카이로스 등등의 드라마는 다 보았는데 이 소설도 시간을 되돌리는 내용이라 내 취향에 딱 맞았다.
두 사람의 시점이 왔다갔다 하면서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와... 이게 결국 이렇게 이어진다고..? 하는 시점이 온다. 그 문장을 읽었을 때의 충격.
출근길 아침의 몽롱한 정신이 바짝 차려질 정도였다.
네 개의 소설 중 제일 재미있었다.
나도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언제로 돌아갈까? 돌아간다면 나는 만족할까? 돌아간다면 내 미래(현재)가 바뀔까?
더 이전 시점으로 돌아가고 싶어하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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